오늘부터 한일 車관세 뒤집힌다… 여한구, 美 급파

오늘부터 한일 車관세 뒤집힌다… 여한구, 美 급파

하종훈 기자
입력 2025-09-16 00:38
수정 2025-09-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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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서 일본산 27.5→15% 하향
한국산 25% 묶여 수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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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5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5
연합뉴스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당장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기존 27.5%에서 15%로 낮아져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약속한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관세에 대한 최혜국 대우도 흔들리면서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대미 완성차 수출은 80만 1109대로 지난해(87만 4182대)보다 8.4% 줄었다. 지난 4월부터 관세 25%에 묶인 현대차·기아는 이 부담을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감내하면서 지난 2분기에만 1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일본과 달리 한미 간 총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사인이 미뤄지면서 한일 간 관세 역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나 ‘로테이션 협의’를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에 대한 무제한 통화스와프 개설 요구 보도와 관련해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도 고려할 수밖에 없기에 이 역시 감안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2025-09-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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