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입안에 참여합리적 보수주의자…대화 필요성 강조
새 정부 첫 통일장관에 지명된 류길재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성안을 도운 학계의 대북 전문가 출신이다.류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로 국내 최대 북한연구 모임인 북한연구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 내정자 등과 함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성안에 참여,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 구상을 잘 추진해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알려졌고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필요성을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류 내정자는 최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에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더욱 끈질기고 강인하게 설득해야 하며 제재를 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와 교류 협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는 차기 정부 임기 내 달성할 수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를 비핵화 단계보다는 남북 간 신뢰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시 통일 전 단계를 ‘분단의 평화적 관리(북한의 대남도발이 없는 상태)’, ‘신뢰 형성단계(신뢰 부재 상태를 단계적으로 개선)’, ‘북한 비핵화 및 개혁·개방/평화체제 구축단계(북한이 개혁·개방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으로 설명했다.
그는 차기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단계’ 이상까지 남북 관계를 진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2단계까지가 적절한 기대”라며 결과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신뢰 형성의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2녀가 있다.
▲고대 정치외교학과(54)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민주평통 상임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북한·통일분과위원장 ▲대통령실 외교안보자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 ▲북한연구학회장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