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중산층 복원ㆍ국민행복시대 밑거름 될것”

현오석 “중산층 복원ㆍ국민행복시대 밑거름 될것”

입력 2013-02-17 00:00
업데이트 2013-0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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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7일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통해 중산층을 복원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KDI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소감을 밝혔다.

현 내정자는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경제부총리로서 경제조정 업무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라며 “더욱 노력하고, 여러 부처의 국무위원들과 협의하고, 국민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 이런 조정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과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고, 국민의 저력도 믿고 있다”며 “함께 노력한다면 또 다른 도약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고용률 70% 달성, 중산층 회복 등 산적한 과제 가운데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빨리 해야 하는 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의 과제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디에 우선점을 둘 것이냐의 문제는 앞으로 취임하게 되면 좀 더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KDI가 2013년 경제성장률을 3%로 본 전망이 유효하냐는 질문에는 “위로 바뀔지 아래로 바뀔지 좀 더 상황을 봐야한다”고 답했다.

부총리 내정 사실은 며칠 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장이 KDI-OECD 공동 콘퍼런스 차 방한했을 때 (박 당선인과) 배석한 적이 있다는 말도 했다.

당시 OECD가 발표한 ‘한국의 사회통합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 박 당선인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 원장은 “보고서도 중산층 복원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니까 당선인이 거기에 많이 공감하셨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가 요청해서 KDI와 OECD가 프로젝트를 하게 됐지만 보고서 주제는 전 세계적인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정 사실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하는 분이 어디 있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내정 당시 박 당선인이 어떤 당부를 했느냐고 묻자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중산층 복원, 일자리 창출 등 문제에 아마 모든 분이 고민하고, 저도 그런 부분에 생각을 같이한다”며 우회 답변을 했다.

박 당선인과 따로 회동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만난 건 말씀 드리기가 좀 그렇네요”라며 “(박 당선인과) 인연은 없다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육군 이병으로 제대한 것은 질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결핵성 골수염이어서 보충역 판정받아 방위로 근무했다”며 “(아들은) 지금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예금계좌가 2009년에 지나치게 늘었다는 지적에는 “그런 이슈에는 앞으로 얘기 해 드리겠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슈가 제기되면 말씀드리기로 하죠”라고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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