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금주 활동종료…인수위원들 거취는?

인수위 금주 활동종료…인수위원들 거취는?

입력 2013-02-17 00:00
업데이트 2013-0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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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해단식을 닷새 남겨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5년 국정 청사진 준비에 나섰던 인수위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인수위에서는 인수위원들이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청와대와 내각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무형 실세 인사들이 주축을 이뤘던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에서는 상당수가 청와대 수석비서관, 각료로 발탁되거나 두 달 뒤 18대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결정지어 ‘파워 인수위’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번 인수위는 박 당선인이 아직 청와대와 내각 진용을 완전히 꾸리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수위원의 진로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23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새 정부에 합류키로 한 사람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같은 분과의 윤병세 인수위원 등 2명뿐이다.

나머지 인수위원 상당수는 17일 박 당선인이 발표할 ‘3차 인선’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한번 능력이 검증된 사람은 계속 기용하는 박 당선인의 용인술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선 기조를 감안할 때 인수위 출신들이 청와대 비서진과 후속 조각 인선에 상당수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지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후보군에 들어있다.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국정기획조정분과 유민봉 간사나 옥동석 위원을 비롯해 이 분과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고용복지분과에 참여했던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등의 기용설도 꾸준히 흘러나온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도 새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이어질 국민대통합위원회를 계속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대선 때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공약을 직접 성안한 데 이어 인수위에도 합류해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가다듬는 역할을 했던 일부 인수위원들은 하마평에 ‘단골’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캠프에서 박 당선인의 ‘행복주택’ 공약을 개발한 데 이어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서승환 연세대 교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박근혜표 복지정책’을 입안한 최성재 고용복지분과 간사 등이 꼽힌다.

당장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내각에 합류하지 않을 인수위원들은 대다수가 본업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워뒀다.

인수위원의 3분의 2를 차지해 ‘학자 인수위’라는 별칭을 안겨줬던 교수 출신들도 대부분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인수위원은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참여했던 만큼 박근혜 정부의 ‘예비 인재풀’에 포함돼 언제든 새 정부에 중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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