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드 현 CFO, 11월 10일 30억원어치 매도
기술담당 전 부사장도 11월 17일 사임직후 처분
쿠팡 “11월 18일 정보 유출사고 인지·신고”
최근 무단접근 발생은 11월 6일 오전 6시 38분
회사 측 인지 이전 거래지만 ‘내부자거래’ 논란 가능성
쿠팡에서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는 사실상 쿠팡 전체 계정에 맞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5.12.1 이지훈 기자
337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의 주요 임원이 정보침해 사건이 발생한 시점 이후 쿠팡 보유 주식 수십억원대를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쿠팡Inc 주식 7만 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도 가액은 약 218만 6000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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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정보침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은?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도 지난달 17일 쿠팡 주식 2만 7388주를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각 가액은 77만 2000달러(약 11억 3000만원)로 신고했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검색 및 추천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담당 임원이었다. 그는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대화하는 박대준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대화하고 있다. 2025.12.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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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회사의 침해사고 인지 시점보다 앞서 발생했는가?
아난드 CFO와 콜라리 전 부사장의 쿠팡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이전이다.
회사가 정보침해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앞서서 이뤄진 거래이긴 하지만,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전현직 핵심 임원의 주식 처분은 ‘내부자 거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정보가 포함된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었다.
쿠팡이 관계당국에 피해 사실을 최초로 신고한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당시 쿠팡이 파악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4500여명이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시간 지난달 6일 오후 6시 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침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2일이 지난 11월 18일 오후 10시 52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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