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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민원 600여건 접수”

금감원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민원 600여건 접수”

입력 2013-10-01 00:00
업데이트 2013-10-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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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자금 인출 사태 일시적으로 다시 확산

금융감독원이 신고센터를 설치한 지 하루 만에 동양증권 계열사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400건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다.

또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동양그룹 3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동양증권 자금 인출은 일시적으로 다시 급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184건의 민원이 접수된 데 이어 전날 불완전판매신고센터가 정식 설치되면서 433건의 민원이 추가로 접수되는 등 모두 617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주로 동양증권이 동양 계열사의 CP, 회사채 판매와 관련해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관련 서류 및 전화 녹취 청취 등을 통해 증권사가 설명의무를 준수했는지, 부당권유를 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상 투자를 권유하는 증권사 직원은 상품의 내용과 투자에 따르는 위험 등 중요사항을 투자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

지금까지 민원을 접수한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 등이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간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는 회생계획이 나와야 정해진다.

동양 회사채와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CP를 구매한 개인 투자자는 4만937명에 달하며 1조2천294억원에 달한다.

금융 관련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에도 전날까지 약 4천500명이 7천500여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이달 중으로 소송을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 등 동양그룹 3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전날 동양증권에서는 다시 1조원 가량의 돈이 빠져나갔다.

인출 규모는 23일 1조원에서 24일 2조원으로 증가했다가 25일 1조원, 26일 5천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법정관리 신청으로 다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증권에만 평소보다 많은 20여명의 검사인력을 투입했다”며 “불완전판매 여부 등에 대한 집중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동양증권 외에도 동양자산운용, 동양생명,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4개 금융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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