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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측 청문회 준비에 집중…”의혹들 밝히겠다”

이동흡측 청문회 준비에 집중…”의혹들 밝히겠다”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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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문제 등 적극 해명…사생활 폭로에는 불만 표출

이동흡(62)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연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후보자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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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연합뉴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연합뉴스


그동안 이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재산증식, 세금탈루 등 부동산ㆍ재산 관련 의혹에는 구체적인 반박자료를 내 적극 해명하고 기업협찬, 룸살롱 출입 의혹 등에는 “사실무근”이라며 개인 사생활이 파헤쳐지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도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자 측은 오는 21∼22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헌재 등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현재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인근에 자비로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헌재에서 파견된 연구관 1명과 직원 2명이 나와 있고 헌재 내에서도 부장급 등 연구관들이 청문회 준비와 관련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헌재 내부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의 소장 취임에 반대하는 기류도 감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 후보자는 해명할 것은 해명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보고하면 이 후보자가 직접 그에 대한 해명을 작성해 배포하는 방식이다.

초반에 제기된 위장전입, 재산증식, 세금탈루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지난 1995년 분양받은 분당 아파트에 입주했을 때 본인만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과 관련해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지자 그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해야 했고 부동산 투기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후보자와 배우자의 예금 자산이 8억원 가까이로 증가한 데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퇴직금과 상속, 생활비 절약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부정축재 의혹을 부인했다.

수원지법원장 재직 당시 기업 협찬물품을 받아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셋째딸의 삼성물산 입사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보험사에 특혜를 요구했다거나 후배 판사들과 룸살롱에 출입해 성매매를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4인이상 다인실 대신 상급병실에 입원한 뒤 차액을 보험사에 부담시켰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과 함께 입원하기 위해 2인실을 사용했고 아직 위자료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면서 “보험사를 통해 교통사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마구 파헤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 후보자의 해명에도 각종 의혹이 사그라지기는커녕 연일 새로운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백화점식 의혹이 줄을 잇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인사를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바로바로 해명에 나서고 있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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