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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박근혜 친정체제로…싱크탱크 출신 대거발탁

인수위 박근혜 친정체제로…싱크탱크 출신 대거발탁

입력 2013-01-04 00:00
업데이트 2013-0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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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위원 22명 중 7명이 미래硏 출신..행추위 출신은 단장급 포함 13명정치색 최대한 배제..실무ㆍ전문가형 인수위 구성교수출신 다수..검찰개혁 다룰 정무위에 검찰 출신 전무 눈길

박근혜 대통령직 당선인은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그동안 공적으로 사적으로 자신의 국정철학을 공유해 온 인사들로 구성했다.

인수위가 말 그대로 자신의 정치철학과 대선 공약을 ‘박근혜 정부’의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구라는 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아는 정책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해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상대로 그동안 정책을 함께 만들어 온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과 대선 선거 공약을 총괄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소속 인사들이 대거 인수위에 참여했다.

국가미래연구원(위원장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은 지난 2010년 말 자신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대권 도전을 향한 정책 강화에 시동을 건 기구다.

애초 설립 당시 78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250명을 훌쩍 넘어섰다. 연구소는 물가안정 등 30여개 세부 정책분야별로 연구를 진행했고, 박 당선인도 수시로 이들과 함께 정책 스터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 분과 22명(간사 포함) 중 7명이 미래연구원 출신으로 3분의 1에 육박했다.

고용복지분과 간사인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기획조정 분과위원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인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경제1 분과위원인 홍기택 중앙대 교수, 경제2 분과위원인 서승환 연세대 교수, 고용복지 분과위원인 안종범 의원 그리고 역시 고용복지 분과위원인 안상훈 서울대 교수 등이다.

김광주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의 정책을 잘 아는 인사들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당 안팎의 예상대로 행추위 인사들도 대거 인수위에 참여했다. 단장급(부단장 포함)을 포함해 13명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또 이들 중 상당 수는 미래연구원 출신 인사들이어서 박 당선인이 정책의 연속성이 결국 새 정부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는 행추위 경제민주화추진단에서 활동했다. 김장수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는 국방안보추진단장을, 최성재 고용복지분과 간사는 편안한 삶 추진단장을, 곽병선 교육과학 분과 간사는 행복교육추진단장을 지냈다.

또 옥동석ㆍ강석훈 국정기획조정 분과위원은 각각 정부개혁추진단장과 실무추진단 부단장을 역임했고 윤병세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은 외교통일추진단장을 지냈다.

안종범 고용복지 분과위원과 김현숙 여성문화 분과위원은 각각 실무추진단장과 행복한 여성 추진단장을 맡아 활동했었다.

행추위 출신으로 인수위에 참여한 이들 중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은 5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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