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의 北 태도변화 관측에 “확대해석 도움안돼”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북한의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일각에서 핵실험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언급은 북한이 공언해온 제3차 핵실험에 대한 미묘한 태도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을 경계한 발언이다.
그는 “명시적 근거도 없이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변화가 있는 것처럼 추측하거나 북한이 협상에 나서기 위한 징후로 확대해 해석하는 것은 우리나 국제사회가 북측에 줄기차게 요구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최근 통일신보를 통해 제3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 등이 ‘지레짐작’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통일신보는 1972년 해외동포들을 상대로 만든 선전선동매체”라면서 “외곽의 선전선동 매체에서 북한의 권위 있는 기구에서 얘기했던 것과 조금 다른 메시지가 나왔다고 해서 중대한 정책적 변화를 시사한 것 아니냐고 확대해석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당 정치국회의와 관련, “올 한해를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총론적 방향을 정한 회의”라고 평가하고 “핵실험 언급이 없다고 해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데 아직은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