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대북제재 해제’에 “협상진전 주목”

중국, 日 ‘대북제재 해제’에 “협상진전 주목”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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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조(일북)가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부분적인 대북해제 조치를 평가해달라’는 기자 요청에 “우리는 일조 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한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중국정부의 이런 평가는 “쌍방이 상호 존중과 소통, 협상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기를 희망한다”는 북일 납북자 협상에 관한 기존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활발하게 협상을 이어가는 북일 행보에는 내심 긴장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의 냉랭해진 대북정책으로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다 중국과 대결구도에 있는 아베 정부가 북일 밀착 행보를 기반으로 대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훙 대변인이 이날 논평에서 ‘북일협상의 진전’에 대해 ‘환영’(歡迎)이라는 표현 대신 다소 소극적인 인상을 주는 ‘주목’(注意)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런 복잡한 속내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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