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불확실성 있지만 세월호 인양이 바람직”

“기술적 불확실성 있지만 세월호 인양이 바람직”

입력 2015-04-10 17:38
업데이트 2015-04-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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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TF’ 이규열 교수 인터뷰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를 이끈 이규열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러 위험요소에 불구하고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교수는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인양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위험요소와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인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양하지 않더라도 사고 해역에 추모공원을 만들고 잔존유 회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양업체가 선정되고 인양설계를 하는 과정에서 위험요소와 불확실한 요소가 해소돼 나갈 것”이라면서 “측면으로 인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고난도 작업이라 선체가 훼손될까 가장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수사 등 현장 요원들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 관심 때문에 작년에는 무리하게 작업을 했다”며 “조류가 1노트 이상이 되면 잠수를 중단하는 등 잠수사들의 위험도를 작년보다 훨씬 줄일 수 있게 국제 규정에 따라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4개월여 동안의 TF 활동 과정에 대해서는 “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현재 세월호의 정확한 무게나 내부 모습 등 기술적으로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힘들었다”고 했다.

기술검토 TF는 국내외 민간전문가 등 29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8차례에 걸친 회의와 토론을 통해 세월호 인양의 기술적 문제, 실종자를 온전하게 수습할 수 있는 인양 방법, 인양 과정의 위험성 등을 검토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올해 1월8일∼2월28일 사고해역의 해저환경, 유속, 세월호 외부 정밀탐사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세월호와 주변 상황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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