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日, 과거 직시ㆍ반성하고 과거사 풀어야”

朴대통령 “日, 과거 직시ㆍ반성하고 과거사 풀어야”

입력 2013-08-15 00:00
업데이트 2013-08-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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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ㆍ유족과 오찬, “과거사문제 흔들림없는 자세지켜 새 한일관계 구축””후손에 올바른 역사 가르치는 것 중요…철지난 이념으로 역사 재단 없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것을 깨닫고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유족, 광복회 임직원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 그리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이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흔들림없는 자세를 지키면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무리 아픈 상처 같아도 해가 지나면 조금씩 아물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본이 연일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해서는 안 될 말들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의 아픔이 더 커졌을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 인식의 문제를 말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국민통합을 이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 역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역사에 대한 인식을 두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거나 철 지난 이념을 잣대로 역사를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순국선열 정신인 나라사랑 정신을 가르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여러분께서는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우셨고 유족들도 그 고통을 함께했다. 또 광복 이후에도 조국 발전을 위해 각자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셨다”며 “애국지사 여러분들의 희생과 정신을 우리가 제대로 계승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삼고 존경과 예우를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식 직전 강창희 국회의장 등 4부요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 광복회 관계자 등과 비공개 환담에서도 “이런 오늘이 있기까지 순국선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분들께 우리가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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