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총알 탄 U’ 10초안에 끝낸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7-08 23:34
수정 2015-07-09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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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m 대회 첫 9초대 기록

광주에 온 ‘인간 탄환’들이 56년간 깨지지 않은 10초 벽 허물기에 도전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육상이 8일부터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9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자 100m 결승이 펼쳐진다. 세계 기록은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9초58이지만 1959년부터 시작된 U대회 최고 기록은 10초07에 머물러 있다. 1987년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리 맥레이(미국)가 작성했다.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에선 아나소 조보드와나(남아프리카공화국)가 10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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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6명이 출전한 남자 100m에는 9초대 기록을 가진 선수가 2명 있어 10초 벽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케말리 브라운(자메이카)은 9초93, 아카니 심바인(남아공)은 9초99가 개인 최고 기록이다. 특히 심바인의 기록은 올 시즌 기록이라 기대감이 크다. 브라운은 8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 10초32와 10초38, 심바인은 10초23과 10초26의 기록으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9일에는 기록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록(10초23) 보유자 김국영(광주시청)도 신기록을 노린다. 한국 100m 기록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가 무려 31년간 깨지지 않다가 김국영이 2010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에서 경신했다. 이날 6조에서 1라운드를 펼친 김국영은 시즌 개인 최고인 1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최고 기록을 낸 선수는 로널드 베이커(미국)로 10초18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2위 유키 고이케(일본·10초43)보다 0.25초나 빠른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텍사스크리스천대 소속인 베이커는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0초05를 찍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100m에서는 빅토리야 자브키나(카자흐스탄)가 11초46의 가장 좋은 기록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여자 100m 세계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10초49가 아직 깨지지 않고 있으며 U대회 기록은 마를리스 괴르(독일)가 1979년 멕시코시티대회에서 세운 11초00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개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리나 그린시카이테사무올레(리투아니아)로 11초19를 작성한 적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7-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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