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팀 완결성 위해 예비선수 활용 배제

홍명보호, 팀 완결성 위해 예비선수 활용 배제

입력 2012-06-29 00:00
수정 2012-06-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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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29일 발표하면서 예비 엔트리의 활용 기회를 배제한 까닭이 주목을 끈다.

올림픽 대표팀의 엔트리는 18명이고 예비엔트리는 4명이다.

예비엔트리에 오른 선수는 출전자와 거의 같은 대우를 받고 부상 공백이 생겼을 때 투입되는 카드로 활용된다.

그러나 홍 감독은 예비 선수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런던에도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조치의 배경에는 팀 분위기가 흐뜨러지는 것을 막겠다는 홍 감독의 의지가 깔려 있다.

아울러 18명만으로도 충분히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홍 감독은 “예비 선수들이 겪는 정신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들이 뛰게 된다 해도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선수가 출전자들의 부상 공백이 있을 때만 부름을 받는 신분임을 느끼기 시작하면 팀워크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가 생겨서 예비 선수가 뛰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출전자의 선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18명 안에 부상 변수까지 커버할 대안이 담겼다는 자신감과 선발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동시에 내비친 것이다.

홍 감독은 “우리의 키워드는 ‘팀’이 될 것”이라며 “죽어도 팀이고 살아도 팀이고 팀 위에 어떤 것도 없고 그 아래에도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와 완결성을 유지한다며 예비 선수까지 과감히 배제한 홍명보호가 강직한 신념에 걸맞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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