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최고단계’… 방역패스 유효기간 검토

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최고단계’… 방역패스 유효기간 검토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11-22 22:24
수정 2021-11-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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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낮음’→‘높음’… 2주새 2단계씩 올라
정은경 “상황 악화 땐 비상계획 적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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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반 우려 반’ 전국 초중고 2년 만에 전면등교
‘환영 반 우려 반’ 전국 초중고 2년 만에 전면등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한 22일 경기 수원시 일월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가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시행된 전면등교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수도권이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았다. 전국은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진단됐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직전 주(7~13일) 예비 평가에서 전국 기준 위험도를 ‘낮음’으로, 수도권은 ‘중간’으로 발표했는데 2주 만에 각각 2단계가 올랐다. 당국은 방역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유효기간 설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주(14~20일)를 기준으로 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하며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시점부터 방역조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외국에서는 예방접종 면역력이 유지되는 6~9개월 정도로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적용한다”며 “최근 면역도가 떨어져 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만 따로 비상계획을 발동할지에 대해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논의해야 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전문가들이 위험도를 평가할 때 현재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907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로 한계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다음주 준중증 환자 병상 402개를 확충한 뒤 의료역량이 중환자 발생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지 살피고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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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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