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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관리 책임자 2명 조사

경찰 ‘제천 화재 참사’ 스포츠센터 관리 책임자 2명 조사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3 16:15
업데이트 2017-12-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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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관리 책임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화재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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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현장감식반이 지게차를 동원해 차량 밑 등을 살피고 있다. 2017.12.23 연합뉴스
23일 오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현장감식반이 지게차를 동원해 차량 밑 등을 살피고 있다. 2017.12.23 연합뉴스
충북 제천경찰서에 설치된 경찰 수사본부는 스포츠센터 건물 관리과장 A(50)씨와 B(50)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지난 21일 오후 최초 발화 지점인 스포츠센터 건물 1층 천장에서 보수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일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작업을 한 A씨 진술과 다른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비교하면서 사실 관계와 용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A·B씨를 상대로 스프링클러 미작동 등 건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원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건물 주인 이모씨도 이날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이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대면조사하기로 했다.

29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발생 당시 건물 주인과 시설 관리인은 무사히 탈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화재 발생 당시 구조활동을 벌인 뒤 탈출했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또 “사람의 도리를 하겠다”면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이날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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