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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각도 혐의 부인…“선의로 최순실 말 전했을 뿐”

송성각도 혐의 부인…“선의로 최순실 말 전했을 뿐”

입력 2017-01-10 11:26
업데이트 2017-0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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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피해보지 않을지 걱정돼 조심시키려 한 것일 뿐”

‘비선실세’ 최순실(61), 광고감독 차은택(48)씨 등과 공모해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첫 재판에서 최씨에게 책임을 돌리며 혐의를 부인했다.

송 전 원장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포레카 지분을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 한모씨가 피해를 보지 않을지 걱정돼 선의에서 차은택에게서 전해 들은 최씨의 말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한씨가 지분을 포기하려 하지 않자 차씨를 통해 ‘세무조사를 통해 컴투게더를 없애 버린다고 전하라’고 말하고, 이를 들은 차씨가 송 전 원장을 통해 최씨의 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호인은 “최씨의 말을 그대로 전해 조심시키려 한 것일 뿐”이라며 “협박한 사실 전혀 없고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송 전 원장 측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증인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아들을 신청했다. 송 전 원장의 발언으로 한씨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공모자로 함께 기소된 김홍탁 플레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측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또 다른 공모자인 김경태 크리에이티브아레나 대표 측은 “공소사실의 기본 사실관계를 다 인정한다”며 “한씨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심적 고통을 절실히 깨달았고, 미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가 다른 피고인들과의 공모가 성립되는지, 강요죄나 협박에 이르렀는지는 재판부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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