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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서 또 AI 의심 신고…충북 누적 살처분 220만마리

음성서 또 AI 의심 신고…충북 누적 살처분 220만마리

입력 2016-12-13 13:48
업데이트 2016-1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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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 반출 주 2회 이하로 제한…사전 신고제도 운영

충북 음성의 육용오리 농장과 산란계 농장에서 동시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13일 충북도 가축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음성군 삼성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50마리가 폐사했다.

비슷한 시각 같은 음성군의 생극면에서도 산란계 농장의 닭 7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초동방역팀이 긴급 출동했다.

두 농가 모두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정밀검사 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삼성면 농장의 오리 1만마리와 생극면 농장의 닭 7천마리의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두 농장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장 2곳의 가금류 10만여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한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65개 농장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음성 지역 2개 농장을 포함해 6개 농장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도내에서 살처분된 전체 가금류는 닭 134만7천846마리(17개 농장), 오리 70만7천441마리(72개 농장), 메추리 14만4천100마리(2개 농장) 등 91개 농장 219만9천387마리에 이른다.

도 가축방역대책본부는 최근 AI가 도내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자 추가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도내 산란계 농장에 대해 최대 주 2회만 달걀을 반출하고, 반출 때는 반드시 사전 신고하도록 했다. AI 확산이 농장에 출입하는 달걀 운반차량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반출 작업은 기존에 운영돼온 산란계 농장 주변 임시 이동통제소 39곳 또는 농장이 지정한 별도 장소만을 이용해야 한다.

달걀 반출은 오전, 운반차량의 탑재 시간은 오후로 구분해 작업하고, 운반차량은 임시 이동통제초소에서 축산 관련 차량 등록 여부(GPS 장착 여부) 및 소독 상태 등을 검사받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와 유기질 비료 제조공장,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차량의 교차 지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점검반을 편성, 주기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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