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계량기 동파 조심
시는 2012년부터 2년간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1만 2천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을 분석, 공간정보(GIS)와 융합해 이 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계량기 동파가 급증하는 영하 5도 이하 한파 지속 기간의 동파 현황을 지역·주택별로 분석해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했다.
시민은 지도에서 내 집 주변의 동파 현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한파 때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거나 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는 등 자발적으로 예방활동을 할 수 있다.
이 지도를 보면 지난 2년간 계량기 동파가 많이 발생한 곳은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등이었다.
한파 지속 기간 2∼6일 차에는 노원·마포·양천·송파 지역의 복도식 아파트, 5∼7일 차에는 은평·마포·양천 지역의 다가구·연립주택, 9∼11일 차에는 동대문·광진·강서·강남·서초·송파 지역의 소규모 상가에서 동파 피해가 많았다.
한편, 시는 지도를 참고해 동파에 취약한 42만 6천700여 가구에 벽체형 계량기함 보온재를 설치하고 동파안전계량기로 교체하는 등 예방사업을 벌였다.
또 올해부터는 매일 ‘4단계 동파예고제’를 운영해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앞으로 자전거 이동경로, 전·월세 동향, 하수 냄새 저감 정책지도도 제작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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