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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 추돌’ 신호관리·관제 담당자 조사

경찰, ‘지하철 추돌’ 신호관리·관제 담당자 조사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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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신호연동장치 설치업체 관계자도 소환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5일 사고 당일 신호관리, 관제 담당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지하철 신호관리담당자 김모(45)씨와 신호연동장치의 구매, 설치를 맡은 A업체 관계자 2명 등 3명을 조사한데 이어 오후에는 권모(56)씨 등 관제 관련자 4명을 조사했다.

A업체는 2011년 5∼11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11개 역의 신호연동장치를 설치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29일 을지로입구역 선로전환기의 속도를 변경하려고 데이터 값을 수정했으며 올해 11월까지 신호연동장치의 하자·보수를 맡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제대로 된 데이터 값을 넣었는지와 데이터 입력 후 사고가 나기 전 나흘간 시스템 오류를 알아채지 못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종합관제소가 사고 전 이상 징후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이유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서울시가 사고원인으로 직접 발표한 신호기 오작동 이유와 사고 후 조치, 종합관제소의 역할 등을 두루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후속 열차의 기관사 엄모(46)씨가 입원한 국립의료원을 찾아 사고 당시 상황 전반을 조사했다. 사고 충격으로 어깨 골절상을 입은 엄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은 6일 사고 관계자 진술을 종합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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