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 한복판서 ‘묻지마’ 흉기난동 40대 검거

원주 도심 한복판서 ‘묻지마’ 흉기난동 40대 검거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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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의 도심 한복판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4일 불특정 다수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흉기 등 협박)로 문모(43·원주·농업)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문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57분께 원주시 일산동 농협중앙회 원일로지점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빼들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불특정 시민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모(41) 경사는 “’술에 취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며 “일부 여성 신고자의 목소리는 매우 다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문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몸 뒤에 숨긴 채 1분여간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문씨의 가방에서는 옷가지와 함께 가짜 권총, 부탄가스, 두루마리 휴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버스정류장 인근의 한 잡화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문씨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문씨는 경찰에서 “김장을 하려고 구입한 식칼의 상태를 확인하려고 가방에서 빼들었던 것이지 사람들을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흉기 난동의 고의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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