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전 이틀간 CCTV 분석, 당시 근무자 3명 추가 징계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1)씨가 지난달 17일 탈주 전에도 이틀간 세 차례 탈주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2일 8월 1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1개월간 동부경찰서 유치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최씨가 지난달 14, 15일 세 차례 탈주 시도를 했으며, 당시 송모(45) 경사 등 근무자들은 졸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 18분쯤 머리를 유치장 배식구에 댄 뒤 6시 21분쯤 귀부분까지 넣었으며 6시 26분쯤 배식구 밖으로 머리를 내었다가 들어갔다. 이어 최씨는 15일 오전 5시 27분쯤 머리와 상체 일부를 배식구로 내밀었다가 들어가는 등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씨는 실제 탈주 때 쓴 연고는 예행 연습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도주 시도 당시 근무자 3명을 근무 태만 등으로 추가로 징계조치할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2012-10-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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