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고, 불안 증세에 등교 거부
대구 고등학생 투신 사망 사건을 초래한 가해자로 의심받고 있는 동급생이 극도의 심리 불안증세를 보여 경찰 케어팀이 급파됐다.4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김모 군을 괴롭힌 것으로 지목된 A군(16)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등 극도의 심리 불안증세를 보여 지방경찰청 케어 팀(CARE:Crisis-intervention, Assistance & Response)과 대구교육청 전문상담사를 파견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은 앞서 지난 1월에 남긴 유서 형식의 일기에서 “(A군에게서)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당분간 A군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신 김 군과 A군이 함께 활동하던 축구 동아리 회원 20명을 차례로 불러 A군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축구동아리 회원들이 자주 어울려 다니던 대구 모 초등학교 주변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모 고교 1년생인 김 군은 지난 2일 저녁 7시쯤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긴 채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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