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선 교수도 줄기세포 논문 사진 조작”

“강경선 교수도 줄기세포 논문 사진 조작”

입력 2012-06-04 00:00
수정 2012-06-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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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심각한 문제”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 이어 국내 줄기세포 학계의 최고 권위자인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에서도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학계의 논문 조작 의혹 사건이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측에 따르면 “올해 4월 강경선 교수가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투고해 게재를 기다리고 있는 논문에서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게시판에 올라 왔다. 해당 논문에는 강수경 교수도 참여했으며, 강경선 교수가 논문의 모든 책임을 지는 대표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다. 전문가들은 “논문의 그림 5J가 5H를 거꾸로 뒤집어 편집해 다시 사용한 것이며 샘플과 대조군의 수도 다르다.”면서 “수정할 수조차 없는 대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교수는 강수경 교수가 부산대 교수이던 지난 2007년 이후에만 25편에 이르는 논문을 함께 발표했고, 이 중 여러 건에서 강경선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해당 논문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나머지 논문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강경선 교수는 “단순한 실수”라며 “앞으로 서울대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6-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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