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건 지킨다” 대한민국 남자들] “최전방 경계작전 끝까지 책임지고 전역”

[“지킬건 지킨다” 대한민국 남자들] “최전방 경계작전 끝까지 책임지고 전역”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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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김기덕 하사 등 동기 5명 업무공백 우려… 6개월 복무연장

최전방 중서부 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 연천의 육군 28사단에서 입대 동기인 병사 5명이 전역을 앞두고 함께 6개월 연장복무를 선택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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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GOP대대 복무한 동기생 5명이 GOP 경계작전 종료시까지 복무를 연장하고 지난 11일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왼쪽부터 박상권, 김기덕, 서보훈, 서준모, 김한길 하사. 육군본부 제공
최전방 GOP대대 복무한 동기생 5명이 GOP 경계작전 종료시까지 복무를 연장하고 지난 11일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왼쪽부터 박상권, 김기덕, 서보훈, 서준모, 김한길 하사.
육군본부 제공


이들은 최전방 GOP대대의 한 중대에서 복무하는 김기덕(23), 김한길(24), 박상권(22), 서보훈(23), 서준모(22) 하사로 지난 2010년 6월 22일 같은 날 입대했다. 이들은 사단 신병교육대를 마치고 지금까지 한 부대에서 같이 지내 왔으며 지난 11일 병장으로 전역한 직후 ‘전문하사’로서 올 10월 9일까지 복무한다.

전문하사 제도는 병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숙련병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도입한 유급지원병제도의 일종이다. 병장 전역 예정자 중 지원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6개월 이상 하사로 임명한다. 이들에겐 매월 180여만원의 월급이 지급된다. 부대 관계자는 “이들 5명은 이등병 시절부터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치자며 성실하게 복무해 동료들에게 역할 모델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6개월 복무 연장을 선택한 이유는 부대에서 실시한 GOP 경계작전을 끝마치지 못하고 전역하게 되는 아쉬움과 학비 마련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소속 중대의 GOP 경계임무는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나 김 하사 등이 예정대로 4월에 전역하면 숙련병이 아쉬운 28사단으로서는 손실이 크다.

김기덕 하사는 “심혈을 기울였던 GOP 경계작전을 마치지 못하고 전역하면 아쉬울 것 같아 복무연장을 신청했다.”며 “제대 후 등록금 마련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컸다.”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4-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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