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임금 삭감 없는 ‘6시간 근무제’ 등장

출판사에 임금 삭감 없는 ‘6시간 근무제’ 등장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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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출판사에 임금 삭감 없이 근무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인 ‘6시간 노동제’가 등장했다.

1991년 설립된 보리출판사는 노사 합의를 거쳐 이달부터 전 사원이 하루 6시간 근무하도록 하는 시행 규칙을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직원 32명이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있으며, 주당 근무 시간도 기존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어들게 됐다.

노동·농민·친환경 운동 이론을 아기자기한 책으로 소개해온 보리출판사는 이러한 출판 철학을 근무 현장에서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6시간 노동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한국의 근로 환경은 연평균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열악하다”면서 “직원들이 인간다운 삶을 되찾고, 불필요한 자원 소모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6시간 노동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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