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대남 선전용 北 개설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대남 선전용 北 개설 웹사이트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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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운영… 韓·美·日 비판 창구

국제해킹 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해킹한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이 대남 선전을 목적으로 개설한 웹사이트다. 본사는 중국 선양시에 있다.

2003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개설한 이 웹사이트는 북한의 사상을 선전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 비판적인 성명을 내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만든 기사와 사진, 동영상 등도 게재한다. 지난 2월에는 불타고 있는 미국의 도시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미국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새로 만든 우리민족끼리TV 사이트를 통해 조준경에 잡힌 미 국회의사당 건물이 폭파되는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2004년 해당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불법유해 사이트로 분류해 접속을 차단했다. 페이스북 계정은 페이스북 측이 폐쇄한 상태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방화벽 및 차단 장치를 우회하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접속을 해왔다. 개설 초기 가입이 자유로웠던 때에는 북한 매체 등을 받아 보기 위해 학자, 기자 등 상당수의 국내 인사들이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민족끼리에서는 북한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노동신문과 통일신보를 포함해 민주조선, 조선청년, 우리민족끼리(조평통의 기관지), 통일화보 등 주요 매체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관련 단체가 운영하는 웹 사이트에 단순 접속하는 경우는 북한주민접촉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채팅 등 상호 의사교환을 하게 되면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3-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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