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적 목적 ‘해킹’… 美정보기관 등 뚫어

정치·사회적 목적 ‘해킹’… 美정보기관 등 뚫어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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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어떤 단체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어나니머스’는 ‘핵티비즘’을 표방한 국제 해킹 집단이다.

핵티비즘이란 ‘해킹’과 ‘행동주의’(액티비즘)를 결합한 말로 정치·사회적 목적을 위해 해킹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어나니머스는 미국 정보기관, 다국적기업 등을 상대로 여러 차례 해킹에 성공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아 왔다. 어나니머스는 ‘익명’이라는 뜻. 그만큼 정체나 조직 규모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 검열 반대와 표현의 자유, 정의, 정보 공유 등을 표방하고 있다. 미국의 극비 외교정보를 공개한 ‘위키리크스’를 지지해 기부를 막았던 비자·페이팔 등 결제 사이트를 공격하기도 했다. 또 일본 소니가 자사 프로그램을 무단 공개했다며 고객들을 고소하자 소니의 웹사이트를 약 한 달간 마비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고위급 지도자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체포되면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다음 달인 4월 중국 방위산업체 해킹에 성공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 밖에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인터폴, 최루가스 수출회사 등의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올해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어나니머스를 올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2013-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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