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단일화 완성’ 시너지 극대화 총력전

文측, ‘단일화 완성’ 시너지 극대화 총력전

입력 2012-12-07 00:00
업데이트 2012-12-07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7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선거전 전면결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 결정이 ‘단일화의 완성’이라고 보고 유세, 정책, 홍보 등 전반적인 전략을 가다듬으며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어떤 카드를 써도 그 효과가 반감됐다”며 “이제 가장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문 후보의 목소리가 국민적 주목을 받으면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후보 측은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가 출범하고 안 전 후보의 온전한 합류로 인해 ‘야권 대결집’을 이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가 완결된 만큼 ‘국민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문 후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세력의 대표 후보라는 위상 정립에 나선 것이다.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문 후보는 이제 민주당의 후보가 아닌 국민후보”라고 말했고, 김부겸 상임선대본부장도 “민생우선 국민연대와 민생파탄 특권연대의 대결이라는 대선 구도가 명확하게 잡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가 유세전에 본격적으로 결합하면 박 후보와 사실상 1 대 2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행선지를 나눠 전국을 순회하고 필요할 때 공동유세를 펼칠 경우 ‘쌍끌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캠페인도 가급적 네거티브 선거전을 지양하고 ‘민생 혁신’을 주제로 한 민생 행보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문 후보가 6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밝힌 의료, 주거, 교육 등 ‘필수생활비 절반시대’를 중심으로 유세나 별도 행사를 통해 정책 공약 부각에 나설 예정이다.

홍보 전략에서도 단일화 완결과 국민후보를 강조하는 전략을 잡았다. 온라인, 신문, TV 광고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함께 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유은혜 홍보본부장은 “국민후보, 미래세력의 연합, 정권교체의 희망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의 공약을 최대한 흡수하는 ‘정책 단일화’도 강조했다. 이용섭 공감1본부장은 정치, 경제복지, 통일외교안보 등 안 전 후보측과 실무팀을 꾸려 논의한 정책협의를 공약집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나머지 부분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반드시 새 정치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선거전 막판 지지층을 총결집시키려면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보고 투표율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안 전 후보가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면 안 전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투표율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부터 바람개비에 정권교체, 서민생활 향상 등 바람을 적어 날리는 선거참여 캠페인인 ‘바람개비 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