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文 반칙으로 경쟁자 짓밟은 비겁한 후보”

朴측 “文 반칙으로 경쟁자 짓밟은 비겁한 후보”

입력 2012-11-25 00:00
수정 2012-11-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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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야권 단일후보가 아니라 ‘반칙으로 경쟁자를 짓밟은 비겁한 후보’, ‘구태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대선이 ‘박근혜-문재인 맞대결’ 구도로 짜인 상황에서 ‘문재인 때리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선 그의 지지층을 의식한 듯 가급적 자극하지 않는 모양새를 취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주당은 문 후보가 ‘단일후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면서 “문 후보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통해 경쟁자를 주저앉히고 혼자 살아남은 비겁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 측 선대위원장단이 총사퇴를 의결하고 안 전 후보 측 인사들이 들어올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염치없는 일”이라면서 “문 후보가 통 큰 형님 모습으로 포장해 순진한 동생을 낭떠러지로 밀어놓고 뒤늦게 그 동생을 위하는 척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안 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을 생각하는 척하고 있는데 이는 기만일 뿐”이라면서 “문 후보가 당장 할 일은 잘못을 덮기 위한 또 한차례 쇼가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며 새 정치 기대에 부푼 국민을 실망시킨 데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고 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그동안 안 전 후보와의 경쟁과정에서 국민을 피곤하고 혼란하게 만든 데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예의”라면서 “문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그만하고 좋은 비전과 정책으로 멋진 경쟁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병수 사무총장 겸 당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 논란 때문에 파행을 겪던 대선이 이제라도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단일화 논란은 결국 누가 사퇴할 것이냐를 둘러싼 치졸한 힘겨루기가 될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전망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가 참으로 안됐다는 심정이다. 안 전 후보가 정치혁신을 선거 의제로 부각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지만 노회한 정치꾼 집단인 민주당과 손을 잡으려는 발상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문 후보,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의 권력구조는 ‘문-이-박 밀실담합’의 조작된 결과”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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