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단일화 국면 진입 임박…대선 판세 요동칠 듯

野단일화 국면 진입 임박…대선 판세 요동칠 듯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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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광주 단일화 선언’ 가시화, ‘3각 구도’ 균열 조짐與 단일화 향배 촉각 속 文ㆍ安 맹공

연말 대선이 5일로 4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세가 격렬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이날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사실상 ‘단일화 선언’을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정국은 야권 후보 단일화의 블랙홀로 급속히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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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호남서 ‘조우’
격전지 호남서 ‘조우’ 후보 단일화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4일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제14대 종법사 취임식에 나란히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익산 연합뉴스


대선 판세의 최대변수인 야권 후보 단일화의 막이 오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안 후보 간 초박빙 3각 구도에 균열이 발생하고 지지율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호남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전남대 강연에서 문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캠프의 한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에 갔으니 단일화 의사를 분명히 하는 수준의 발언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태섭 상황실장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 후보 단일화 방법론을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 측과 단일화를 하게 될지,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정책을 공유하는 가치연대, 이를 통한 세력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은 문 후보의 공식적인 단일화 제안에 대한 안 후보의 대답을 듣는 날”이라며 “긴장된 상태로 어떤 대답이 올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면서 문ㆍ안 후보에 맹공을 가했다.

당 대표인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최근에도 야권은 대선을 치를지, 한 분이 사퇴할지 논란에 휩싸여 있고 국민 혼란이 끝이 없다”고 공격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북한은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욕설 수준의 말을 하면서 문 후보에게는 별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문 후보를 겨냥했고, 정우택 최고위원은 “아직도 기자와 국민의 검증을 회피하는 안 후보야말로 불통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는 이날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당사 기자실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서울 및 평양 ‘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외교ㆍ안보ㆍ통일 공약을 발표한 후 양재동에서 열리는 한국미용페스티벌과 용산구 소재 대한노인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영등포 당사에서 수능의 자격고사화ㆍ내신 중심 선발 등을 담은 교육공약을 내놓은 뒤 종로구에 있는 기독교회관을 방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등을 면담하는 등 종교계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앞서 전남 화순의 미곡종합처리장, 광주의 ‘트라우마센터’, 노인복지관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호남 표심 껴안기에 힘을 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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