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65주년 국군의 날] 육해공, 현무Ⅱ·Ⅲ 미사일 등 최신 전략무기 대거 공개 ‘위용’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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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대규모 시가행진

북한이나 과거 군사정권 시절의 군사행진처럼 획일적이고 기계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군의 기개와 위용을 안팎에 드러내기에는 충분했다.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각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및 시가행진은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 각 군 장병들이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 및 시가행진은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기념식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는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시가행진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공개된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Ⅱ(사진① 왼쪽 아래)와 현무Ⅲ(사진① 오른쪽 위)가 덕수궁 대한문 앞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아이를 목마 태운 시민들 앞을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사진②)가 통과하고 있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안포 킬러’로 불리는 스파이크 미사일(사진③)이 첫 공개돼 사열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준석·손형준·박지환 기자 pado@seoul.co.kr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인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기념식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대에서는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시가행진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공개된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Ⅱ(사진① 왼쪽 아래)와 현무Ⅲ(사진① 오른쪽 위)가 덕수궁 대한문 앞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아이를 목마 태운 시민들 앞을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사진②)가 통과하고 있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안포 킬러’로 불리는 스파이크 미사일(사진③)이 첫 공개돼 사열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준석·손형준·박지환 기자 pado@seoul.co.kr


1일 오후 서울역과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동묘 앞 일대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병력 4500여명과 현무Ⅱ·Ⅲ 미사일, 견마로봇 등 최신 장비 105대가 참여한 가운데 국군의 날을 기념한 대규모 시가행진이 펼쳐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참전용사, 병역명문가 등 국민 대표들이 네 곳의 사열대에서 지켜봤고, 시민 4만여명(경찰 추산)도 세종로 일대 도로 양쪽에서 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 도심에서 우리 군의 대규모 시가행진이 열린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1만 1000여명의 병력과 190여대의 지상 장비, 12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 기념식,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장관, 정승조 합참의장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식전행사는 국방부와 육군 군악대의 취타대 연주로 시작돼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의 숙달된 시범과 전통 무예 시연으로 달아올랐다.

이어진 기념식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 15만 7667명, 유엔군 전사자 3만 7639명의 명부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전사자 명부가 사열대 중앙으로 옮겨지자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헌화했다. 이어진 열병 및 사열에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과 각군 사관생도들이 국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탄 사열차가 지나갈 때 차례로 경례했고,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공중 탈출, 고공 강하,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선 육·해·공군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이어진 공중 분열에선 F15K, KF16, TA50, F5, F4 전투기가 공중 기동을 펼쳤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8대의 블랙이글 편대는 에어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1993년부터 5년 주기로 대통령 취임 연도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치러지던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까닭은 2008년 초 남대문 화재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당시 대규모 행사가 계획됐지만, 숭례문 소실을 감안해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기념식을 하고 테헤란로에서 소규모 군사행진으로 대체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0-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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