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 “中, 北핵실험 후과 엄중히 인식”

고위당국자 “中, 北핵실험 후과 엄중히 인식”

입력 2013-02-06 00:00
업데이트 2013-0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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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름의 방식으로 북한 설득중”

정부 고위당국자는 6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중국도 북한의 핵실험이 가지고 올 후과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매우 높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동북아를 위해서 좋고 우리와 북한을 위해서도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한중간 인식의 일치가 있다”면서 “중국도 중국 나름의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핵실험을 하기 전까지는 그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특사단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 자제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중국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외교의 스타일상 구체적인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정확하게) 핵실험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측이 내놓은 발언의 수위와 수순, 내용을 볼 때 이게 진짜 말로만 끝날 것이라고 아무도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ㆍ중간 핵실험 이후의 대북제재 문제도 협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상황을 다 염두에 두고 협의했다”면서 즉답은 피했다.

이와 관련, 양국간에는 북한의 핵실험 저지 필요성에 대해서는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에 대비한 대북제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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