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8.6 강진…거대 쓰나미 경보

인도네시아 8.6 강진…거대 쓰나미 경보

입력 2012-04-11 00:00
수정 2012-04-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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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남서쪽 430km 해상에서 11일 오후 5시 38분(한국시간) 규모 8.6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강진은 해저 33km 아래에서 일어났다.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남서쪽 430km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빨간원은 지진 진앙 예상지역. CNN 캡처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 남서쪽 430km 해상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빨간원은 지진 진앙 예상지역.
CNN 캡처


미 지질조사국(USGS)은 아체주 주도인 반다 아체에서 남서쪽 492㎞ 지점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8.9라고 발표했다가 8.6으로 수정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반다 아체 등 인근 도시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이 밝혔다. 피해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어서 자세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방송을 통해 “아직까지 쓰나미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말한 뒤 ”하지만 전국민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싱가포르에서도 건물들이 흔들렸으며 양곤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4개국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던 거대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에도 수마트라 해안에 규모 9.1 해저지진이 덮친 바 있다. 아체주는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단층지대에 걸쳐 있어 화산과 지진활동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강진은 멀리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해 주변지역에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태국에서는 푸켓 공항이 잠정 폐쇄되고, 스리랑카에서는 정전사태와 함께 해안지대로 향하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 스리랑카 등 주변국가들은 지진 직후 일제히 긴급 대피령과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인도네시아 외에 인도, 스리랑카, 호주, 미얀마, 파키스탄, 소말리아, 오만, 이란, 방글라데시 등 광범위한 지역이 사실상 쓰나미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경보를 발령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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