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 접전…선진당 망연자실

세종시도 접전…선진당 망연자실

입력 2012-04-11 00:00
업데이트 2012-04-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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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11일 오후 6시 KBS MBC SBS 등 TV 3사 출구조사 결과, 낙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예상 의석이 1~7석으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각한 표정의 심대평 대표
심각한 표정의 심대평 대표


심 대표는 오후 5시 50분께 변웅전 선대위원장과함께 3층 당사 상황실로 내려오며 출구조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심 대표는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공개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초지일관 굳은 표정으로 응시했다. 변 선대위원장도 참담한 표정이었다.

더욱이 이번 총선이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면서 여론의 관심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으로 집중됐던 탓인지 심 대표 모습에선 아쉬움이 짙게 베어나오는 듯 했다.

선진당의 관심은 심 대표가 출마한 세종시에 쏠렸다. 승패와 관련해 언급을 꺼렸던 심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자 마지막 희망을 거는 모습이었다.

문정임 대변인이 세종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모니터를 가르키자 심 대표는 “희망을 가질만 하네, 결과 더 지켜봐야겠네요”라고 말하며 애써 웃어 보였다.

5개의 TV 모니터 중 가운데에 위치한 SBS를 응시하던 심 대표는 방송이 접전 지역 등 수도권 중심으로 결과가 발표되자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지역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TV 모니터를 찾기 바빴다.

하지만 참담한 결과와 외면 받은 개표방송에 당직자들도 속속 자리를 떠났다. 한 당직자는 “뒷골이 땡겨서 더이상은 못보겠다”며 격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0분간 개표방송을 본 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자유선진당이 지역 민의를 반영했나, 제3의 정치세력으로서의 기능을 다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대에 못미치는 참담한 결과”라면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개표방송를 10여분간 더 본 심 대표는 오후 7시께 당사를 떠나 세종시로 출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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