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광명 돌며 ‘정권심판론’ 불지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4ㆍ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9일 ‘이명박근혜(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아바타 5인’을 선정하고 이들의 지역구 공략에 전력을 기울였다.그는 이날 새벽 동대문시장을 찾아 “심판의 새벽이 열렸다”고 포문을 연데 이어 오전 일찍부터 서울과 경기도 광명을 찾아 이명박근혜 정권 심판론의 불을 지피는데 공을 들였다.
특히 한 대표는 새누리당 권영세(영등포을), 김종훈(강남을), 홍준표(동대문을), 홍사덕(종로), 이재오(은평을) 후보를 ‘MB(이대통령)-박근혜 아바타’ 5인방으로 정하고 이들의 지역구를 일일이 찾아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한 대표는 가는 곳마다 “이번 선거는 바꾸는 선거”라며 “이대로 놔두면 국민의 삶이 점점 더 절망으로 빠져들고 고통으로 빠져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두번째는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명박 정부 4년에 이어 새누리당 정권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달라진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우리가 한번 속지 두번 속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고 똑똑하다. 아무리 옷을 파랑에서 빨강으로 바꾸고 간판을 바꿔도 내용은 똑같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은 MB-박근혜 아바타 5개 지역 후보들에 대한 심판 유세가 진행되는 날”이라며 “이들 지역 출마자 5명을 꼭 심판돼야 할 5인방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광화문 광장에서 통합진보당 대표단과 ‘야권연대 공동대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고한 연대를 통한 정권심판을 다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날 서울 종로, 양천갑ㆍ을, 경기 수원갑ㆍ병, 용인병, 분당을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은 이날 작가 공지영씨와 조국 교수, 가수 이은미씨, 영화감독 이창동씨, 배우 김여진씨, 정신과의사 정혜신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시사만화가 박재동씨, 배후 권해효씨, 영화감독 정지영씨, 김용택 시인,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12명을 총선의 멘토단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단일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 홍보하는 동시에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단일대오를 공고히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당측은 밝혔다.
당 선대위는 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각 당의 선거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분석, 발표하려 하고 있다”며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국민은 짐작하고 있다. 이는 선거법 선거법 9조가 금지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 행위”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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