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대표 출마선언…“지도부 젊어져야”

주호영, 與대표 출마선언…“지도부 젊어져야”

입력 2016-07-18 11:15
수정 2016-07-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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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출마 견제…“십수년전 대표가 당 얼굴 되면 꼴통 기득권”

새누리당 4선 중진인 주호영(56. 대구 수성을) 의원이 18일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주 의원은 특임 장관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정보위원장, 공무원개혁특별위원장 등을 지낸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로, 20대 총선을 앞두고 낙천하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고 최근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복당했다.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은 청년에게 더 다가가 청년들의 불안과 절망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더 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급변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십수 년 전 이미 당 대표를 지낸 분이 또다시 새누리당의 얼굴이 된다면 새누리당은 변화를 거부하는 꼴통 기득권세력으로 비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서청원 의원을 사실상 지목한 것이다.

주 의원은 또 지난 총선을 언급하면서 “막장공천, 오만공천에 오랜 지지자뿐 아니라 심지어 당원조차 고개를 돌렸다”면서 “괴멸에 가까운 참패 이후에는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아무런 반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전날 발간된 총선백서를 거론하며 “처절하고 진솔한 자기 반성을 담아야 할 총선백서조차 타협과 미봉으로 적당히 얼버무려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데에 책임 있는 분들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공천을 주도했던 친박계와 총선 당시 지도부를 겨냥했다.

주 의원은 특히 “무계파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지난번 공천 파동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내가 앞장서 반성과 화해의 전당대회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 비박에서 각각 후보를 내어 싸울 것이 아니라 계파에서 자유롭고 양 진영이 서로 거부하지 않을 무계파 사람들이 지도부를 맡아야 한다”며 자신이 탈계파 인사임을 주장했다.

주 의원은 경선 공약으로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 제도 확립 ▲정부와의 건강한 긴장관계 유지 ▲원외 당협위원장의 당 운영 참여 보장 등을 제시했다.

주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당권 주자는 이주영 정병국 한선교 김용태 이정현 의원을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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