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숙명처럼 다가온 운명…피할 수 없으면 최선”

원유철 “숙명처럼 다가온 운명…피할 수 없으면 최선”

입력 2016-04-21 11:38
업데이트 2016-04-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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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글 “처음부터 석고대죄하면서 용서 빌었어야”

“모든 걸 던지고 온몸을 던진다는 각오로 헌신을 했건만…”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20대 총선 참패와 그 직후 자신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등을 둘러싼 당 안팎의 비판과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그날, 정말 모든 걸 다 내려놓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숙명처럼 다가오는 또다른 숙명”이라면서 총선 이튿날 밤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했으나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모든 걸 던지고 그 순간만은 온몸을 던진다는 각오로 헌신을 했건만”이라며 “성난 민심의 파도엔 내 몸뚱이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무릎 꿇고 석고대죄를 하면서 용서를 빌어야 했다”고 자성한 뒤 “눈 깜작할 만큼 짧은 기간일지라도 정성을 다해 상처받은 분들께 위로가 되야겠다”면서 “숙명처럼 다가온 운명, 이제 피할 수 없으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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