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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정의화…재도전 끝에 국회의장 예약

‘비주류’ 정의화…재도전 끝에 국회의장 예약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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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의사 출신·한나라당 출신 첫 광주 명예시민

’비주류’ 5선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를 예약했다.

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경쟁자인 황우여 의원을 예상을 깨고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리고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옛 친이(친이명박)계에 속한다. 이번 경선에선 비주류뿐 아니라 무기력한 국회에 회의를 느낀 초선을 포함한 다수의 주류표를 흡수해 압승했다.

정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을 타고 부산 중ㆍ동구에서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단 뒤 내리 당선됐다.

정치권 입문 이후 영ㆍ호남 화합,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등 ‘화합형 정치’를 선보였다.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을 맡아 호남예산 확보 및 현안 과제 해결에 앞장섰고, 2008년 11월엔 영ㆍ호남 화합 및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에 추대됐다.

18대 국회에 들어 잇달아 원내대표직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세종시특위 위원장을 맡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2010년 6월에는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 재직 시절 본회의장 ‘최루탄 사태’를 일으킨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당시 의사봉을 두드렸고, 2012년 4월 국회의장 대행 시절에는 국회 선진화법이 자칫 ‘록 인(Lock-in) 신드롬’(의식은 있지만 몸이 전혀 안 움직이는 상태)처럼 ‘식물국회’, ‘국회마비’를 만들 수 있다고 강력 비판하며 제동을 걸기도 했다.

19대 국회 들어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했지만 현 강창희 의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재수 끝에 국회의장 자리에 오르게 된 셈이다.

2007년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직능정책본부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일조했고, 2012년 대선 때는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정 의원은 경선 직후 의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 대한민국 건설을 지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보완할 게 있으면 직접 전화드리거나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 우리 스스로 권위와 정통성을 세우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부인 김남희(61)씨와 3남.

▲ 경남 창원(66) ▲ 부산대 의대 ▲ 봉생병원 원장 ▲ 국회 재경위원장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총무.인재영입위원장.세종시특위위원장 ▲ 15∼19대 국회의원 ▲ 국회부의장 ▲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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