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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비주류’ 정의화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비주류’ 정의화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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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에 5선의 새누리당 정의화 (66·부산 중·동)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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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정견발표
정의화 정견발표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에 출마한 정의화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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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국회부의장 후보자 소감 발표
정갑윤 국회부의장 후보자 소감 발표 정갑윤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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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정의화, 부의장 후보에 정갑윤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정의화, 부의장 후보에 정갑윤 19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오른쪽)과 여당 몫 부의장 후보에 당선된 정갑윤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정갑윤 (64. 울산 중구) 의원이 뽑혔다.

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투표에서 총 투표수 147표 가운데 101표를 획득, 46표에 그친 황우여 (인천 연수)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당내 비주류인 정 의원은 옛 친이(친이명박)계를 포함한 비주류 측과 초선 의원들로부터 몰표를 받아 친박(친박근혜) 주류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황 의원을 상대로 예상 밖의 압승을 거뒀다.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 찬성으로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다수당 의원이 단독 출마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정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후반기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물갈이 바람을 타고 부산 중·동구에서 금배지를 달고 19대 국회까지 내리 다섯 차례 당선됐다.

국회 부의장,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당 세종시특별위원장, 원내 수석부총무 등을 역임했으며, 19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친박 주류인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패했지만, 재수 끝에 의장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 친이계 주류로 분류됐지만, 친박계와도 원만한 사이를 유지해 당내 온건파로 불렸으며, 정치권 입문 이후 영ㆍ호남 화합, 국민 통합을 최우선하는 ‘화합형 정치’를 추구해와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평가가 좋다.

반면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이던 황 의원은 선진화법 성안 과정과 국회 통과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만큼 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거는 선진화법을 놓고 첨예하게 맞선 중진 의원들의 운명이 엇갈린 무대로 남게 됐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회의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이 스스로 선출한 국회의 대표를 존중하지 않으면 어떻게 국민이 국회를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새 대한민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보완할 게 있으면 직접 전화를 드리거나 찾아뵙고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정갑윤 의원이 송광호, 심재철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정 의원은 2002년 울산 중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 19대 국회까지 내리 당선됐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울산시당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당 상임전국위원과 한ㆍ인도의원친선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여당 의원들은 이날 투표에서 국회의장에 비주류를, 부의장에 주류를 선택하는 계파 안배 투표 성향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갑윤 의원은 “의원 여러분을 갑으로 모시고 여러분의 의정 활동이 윤택하게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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