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기득권 고집않아…낡은 정치와 과감히 결별”

김한길 “기득권 고집않아…낡은 정치와 과감히 결별”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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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니우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 않겠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0일 “민주당의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2017년 정권교체라는 꽃만 피울 수 있다면 민주당과 저는 기꺼이 정권교체를 위한 거름이 되길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당 창당대회 인사말에서 “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 출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바로 광주의 명령이자 호남의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탈(脫)이념’을 거듭 강조하며 “국민이 고루 잘 사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그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대와 국민이 요청하는 변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낡은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며 “새정치는 우리 시대와 국민이 명령하는 성스러운 소명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거짓말 정치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월 20만원 이상 드리겠다며 표를 얻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 하는 정치는 구태정치요 낡은 정치”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구태정치를 고집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해도 우리는 변화하길 무서워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이해와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못한 정치,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지 못한 정치, 낡은 이념과 지역갈등을 숙주로 민생을 외면하고 공생하는 정치, 막말과 진영논리, 이전투구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하게 만든 정치와 과감히 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로 구성원 누구나 땀 흘린만큼 잘사는 사회, 예외없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며 “새정치와 정치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기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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