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국정원 댓글의혹’ 파장 촉각속 민주에 ‘맹공’

與 ‘국정원 댓글의혹’ 파장 촉각속 민주에 ‘맹공’

입력 2013-10-21 00:00
업데이트 2013-10-21 10: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 대선패배 망령서 못벗어나고 고질적인 거리정치”

새누리당은 21일 국가정보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거세지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대선패배 망령’, ‘대선 불복’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가기관에 의한 대선개입 의혹이 다시 불붙는 듯한 상황을 경계하며 야당의 공세를 ‘대선 불복 프레임’에 가둬 무력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의 업무 배제와 관련한 ‘수사 외압’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광범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조작 의혹까지 제기되자 경계감 속에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일부 요원들이 지난해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정치적 성향을 띤 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0·30 재·보선 현장인 경기도 화성 ‘화성갑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선이 끝나고 10개월이 되도록 대선패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고질적인 거리정치를 일삼는 것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꿈을 꾸는 ‘몽매지간’이 아니고 무엇이냐”면서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19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결의대회’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기관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국감이 한창인 시기에 할 일을 뒷전으로 하고 정쟁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대화록이 나오면 화들짝 놀라고 댓글이 나오면 호들갑”이라면서 “대선 불복이 아직도 맘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선 불복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면서 “이런 저급한 정치공세는 이제 이번 국감을 계기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정원 개혁 등을 매개로 한 신(新) 야권연대에 대해 “지난해 총선 야권연대로 원죄를 저지른 데 대해 반성해야 할 민주당이 반성도 없이 또 연대 정당의 이미지로 스스로 설 수 없는 절름발이 정당이 된다면 수권정당으로서 발돋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의 국정원 직원 체포 상부보고 절차 누락 등에 대해 “검사의 기본적 직무집행 원칙인 검사동일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면서 “당연히 직무상 라인에서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논란이 잠잠해지기는커녕 계속 확산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