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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배제’ 윤석열 지청장, 검찰내 특수통 꼽혀

’수사팀 배제’ 윤석열 지청장, 검찰내 특수통 꼽혀

입력 2013-10-21 00:00
업데이트 2013-10-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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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1일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내 국감장을 뜨겁게 달군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윤 지청장은 그간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고 평소 소신이 뚜렷해 검찰 내에서 권력형 비리 수사를 주로 맡는 특수통 라인의 적자(嫡子)로 인정받아왔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가 2002년 잠시 공직을 떠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다시 검찰로 복귀해 대검 검찰연구관과 대구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치며 특별수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2007년 대검 연구관 시절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수사에 투입됐고 중수부 시절엔 현대자동차 비자금 의혹 사건과 C&그룹 수사를 맡았다.

특별수사의 대표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을 때는 LIG 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 구자원 회장 등 일가 3부자를 모두 법정에 세웠다.

지난해 한상대 전 검찰총장 퇴진을 불러온 ‘검란(檢亂)’ 사태 때는 한 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강경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윤 지청장은 특수1부장을 맡고 있다 올해 4월18일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지만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위해 TF가 꾸려지면서 팀장을 맡아 수사를 이끌어 왔다.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구속영장 청구 및 선거법 위반 적용을 두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공안통 검사들과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휘라인의 정식 결재를 받지 않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 등을 감행한 사안과 관련해 지난 17일 수사팀에서 전격 배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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