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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세종시서 첫 국감…”수고많다” 덕담

[국감현장] 세종시서 첫 국감…”수고많다” 덕담

입력 2013-10-14 00:00
업데이트 2013-10-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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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의 14일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는 상당수 정부부처가 이전한 세종시에서의 첫 국감이라는 의미를 겸했다.

이 때문인지 여야 의원들은 ‘송곳 질문’보다는 세종시의 정착을 기원하고 이곳으로 이주한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덕담’을 연발하는 등 국감에서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새누리당)은 국감 시작에 앞서 “세종시에서의 첫 국정감사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해 세종시가 명품 자족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총리실이 세종시로의 이전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이지만 작년에는 일부 부서만 세종시로 내려온 상태여서 국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뒤 처음으로 국감을 실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화답했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도 업무보고에 앞서 “청사 이전 후 첫 국감을 세종시에서 진행하게 된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국회 건설교통위원으로 있을 때 세종시 터를 둘러봤는데 내려와서 국감까지 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정주 여건이 부족한데 근무하느라 수고가 많다”라고 총리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도 직원들에게 “제일 큰 불편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빨리 시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4대강 사업에 집중하면서 국무조정실 국감과는 사뭇 다르게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저녁 귀가했다가 15일 다시 세종시로 내려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을 하기로 한 정무위원들과 달리 대다수 국토위원은 세종청사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다시 국토부를 감사하는 ‘1박2일 국감’에 나서는 등 분위기도 많이 달랐다.

두 위원회의 첫 국감 분위기가 상반된 것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최근 아들을 잃은 데 대한 ‘동정론’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깊은 슬픔을 당했음에도 이렇게 국감을 잘 준비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했고, 민주당 김영환 의원도 “인간적으로 아주 큰 아픔과 고통을 안고 국감장에 나와 답변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장에게 심심한 위로와 아픔을 같이 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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