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취임 엿새남기고 靑비서진 인선완료

朴당선인 취임 엿새남기고 靑비서진 인선완료

입력 2013-02-19 00:00
업데이트 2013-02-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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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서실장ㆍ3수석 발표이어 오늘 나머지 수석 6명 발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청와대 비서실장과 9수석의 인선이 취임 엿새를 남긴 19일 마무리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정무, 경제, 미래전략, 외교안보, 고용복지, 교육문화 등 수석비서관 6명을 발표했다.

전날 비서실장과 국정기획, 민정, 홍보 등 수석 3명을 발표한데 이어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마무리한 것이다.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내정자, 청와대 3실장 및 9수석비서관까지 주요 핵심 인선을 오는 25일 취임을 불과 6일 앞두고 완료했다. 그동안 주요 인선 발표는 이날까지 5차례나 있었다.

역대 사례와 비교해도 10년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경우 1월8일 문희상 비서실장을 지명했고,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은 2월1일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내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늦게 청와대 비서실 인선이 완료됐다.

청와대 비서진을 이틀 동안 나눠서 발표한 배경을 두고 몇가지 해석이 나온다.

이날 뒤늦게 발표된 6명의 수석비서관에 대한 검증 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한가지 시각이다.

전날 지명된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가 오후 늦게 박 당선인의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함께 나온 것을 놓고 이들이 마지막으로 검증 파일을 들여다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박 당선인이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나 인선을 마무리해놓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측근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배경은 모르지만 적임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체적으로 시기가 늦어졌다는 얘기가 있다”며 “당선인이 누군가에게 권력이나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 인선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인물난’을 겪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그동안 비서실장 후보로 친박(친박근혜) 중진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본인들이 고사한 사례가 많았고, 일부는 사전 검증에서 탈락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날 발표 예고는 1시간 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전날 청와대 비서진 추가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 “2∼3일 안에 할 것”이라고 답했던 윤 대변인은 오전 9시 정각 취재진에게 “오늘 오전 10시 인선발표 예정입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인수인계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수석비서관 이하 35명의 비서관 인선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추후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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