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에서 여고생 몸 멍 투성이로 사망… 학대 정황

인천 교회에서 여고생 몸 멍 투성이로 사망… 학대 정황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5-16 14:16
수정 2024-05-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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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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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교회 신도 5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B양이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B양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B양의 신체 일부에 멍 자국이 있었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양이 사망하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양과의 관계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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