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주민들, 원전 진입 시도…경찰과 대치

영광 주민들, 원전 진입 시도…경찰과 대치

입력 2012-11-20 00:00
수정 2012-11-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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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뜯고 경찰과 대치…원전직원 출근저지 투쟁도

영광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20일 원전 안전대책을 촉구하며 원전 앞 펜스를 뜯어내고 진입을 시도했다.
20일 오전 전남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영광원전 안정성 확보 홍농읍 결의대회’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마치고 원전을 상징하는 상여를 불태우고 있다. 홍농읍 주민 5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원전을 부실 관리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해체하고 민간 감시기구 독립, 합동조사단 재구성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전남 영광군 홍농읍 영광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영광원전 안정성 확보 홍농읍 결의대회’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마치고 원전을 상징하는 상여를 불태우고 있다. 홍농읍 주민 5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원전을 부실 관리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해체하고 민간 감시기구 독립, 합동조사단 재구성 등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 홍농읍 주민 500여 명은 이날 오전 원전 앞에서 ‘영광원전 안전성 확보 홍농읍 결의대회’를 열고 원전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원전을 상징하는 상여를 메고 행진한 주민들은 정문 앞 철제 펜스 10여m를 무너뜨린 후 원전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 및 원전 청원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에 저지당한 주민들은 정문 좌측에서 펜스 5m가량을 뜯어내고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진입에 실패한 주민들은 원전 안전성 확보를 촉구하며 상여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붙태웠다.

앞서 주민들은 오전 6시부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앞세우고 원전 인근 3km 앞 도로에서 원전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했다.

영광군과 주민들은 민관합동조사단과 별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책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청와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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