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컨벤션효과’

文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컨벤션효과’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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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전후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계획이라 당 대회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원장 간의 야권단일화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얻어 36.9%를 얻은 안 원장을 5% 포인트 차이로 추월했다. 모노리서치가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8.6%의 지지율을 기록, 31.8%에 그친 안 원장을 16.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같은 상승세를 몰아 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노영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담판에 의한 단일화가 설득력이 있다.”면서 안 원장 측을 압박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잠시 유보적 자세를 보였던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층이 다시 문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문 후보가 얼마만큼의 변화를 이끌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10월 초 여론조사에서 누가 앞서느냐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추월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3자 대결이 아닌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이라면서 “안 원장 지지층은 결집력이 약하고, 안 원장이 기존 정치권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소극적인 답변을 내놓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병일 엠브레인 이사는 “문 후보는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최고로 오른 상태이고 안 원장은 출마 선언이 늦어지면서 지지율이 바닥까지 내려온 상태다. 제대로 된 지지율은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2012-09-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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