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박원순 회동… “김두관 뿌리있는 분”

김두관-박원순 회동… “김두관 뿌리있는 분”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토균형발전 공감대..박원순측 “덕담 주고받은 자리”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가 3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김 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잡은 첫 공개 일정이다. 회동은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미지 확대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광역단체장이던 두 사람은 작년말 민주통합당이 야권 통합정당으로 출범할 때 당 밖의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통합’에 참여해 통합에 힘을 실은 공통점이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김 지사에 대한 애정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김 지사는 뿌리가 있는 분”이라며 “이장부터 시작해 군수, 행정안전부 장관, 도지사를 지낸 과정과 경험이 대선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김 지사의 삶과 여정은 감동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지사의 출마 결심에 대해 “큰 결심을 하셨다”고 격려한 뒤 “문재인 김두관 손학규 후보가 경쟁력이 있고 비슷비슷하므로 경선과정이 재밌고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기원했다.

그는 7일 예정된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문제와 관련,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당내에서 대선 경쟁자인 문재인 정세균 상임고문이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를 사퇴하더라도 서울시와 경남도 간 협력과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 시장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는 두 광역단체가 청소년 문화교류,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27개 사업분야에서 진행중인 상생교류협력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김 지사 측 김재윤 의원은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지방재정 건전화와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 등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분권을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번 회동이 김 지사의 출마 결심을 격려하고 선전을 기대하는 자리이지, 김 지사 개인에 대한 지지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 측은 “김 지사의 출마에 대해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며 “박 시장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