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1조6천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부자 의원 1등

정몽준, 1조6천억원 줄었지만 여전히 부자 의원 1등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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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현역의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18대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재산은 모두 21억8100여만원이다.

박 위원장은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가격이 4000만원 감소하고, 예금액도 2000만원 줄어드는 등 전년과 비교했을 때 모두 58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위원장의 재산목록에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건물, 자동차, 예금 등을 제외하면 주식이나 골프장·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은 없는 것으로 공개됐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해 거액의 재산을 아산나눔재단 등에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 부동의 1위이다.

정 전 대표의 재산은 모두 2조227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조6481억여원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부자 의원 1등이었다.

정 전 대표의 재산 감소는 본인 소유의 현대중공업 주식 가치가 1조6000억여원 떨어지고,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에 각각 126억여원과 1808억여원을 출연한데 따른 것이다.

정 전 대표의 서울 평창동 단독주택은 46억여원으로 평가됐으며, 각각 1000∼5000만원에 이르는 그림도 4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이계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의 재산은 예금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600여만원이 늘었으나 모두 7억7300여만원에 머물러 부자 의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 의원의 은평구 구산동 단독주택은 1억9000만원이었고, 이 의원은 2007년식 카니발, 배우자는 2005년식 쏘나타를 각각 이용하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정치자금 용도라며 금융기관에 20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재산은 2억8000여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100여만원이 감소했다. 주로 예금에서 많이 줄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2002년식 렉스턴 차량을 제외하면 주식이나 골프장·헬스클럽·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의 재산은 26억92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4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전 대표의 경우 본인 소유의 송파구 잠실7동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동대문구 전농동 아파트의 가액이 각각 1600여만원과 5900여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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